내 삶의 질은 서랍장이 있기 전과 후로 나뉘어진다..
저한테 최고의 홀리데이는 따뜻한 이불 뒤집어쓰고 아무것도 안 하는 거예요. (모두가 그러겠죠? ㅋㅋㅋㅋ)
근데 그러려면 침대 주변이 좀 깔끔해야 완벽하게 쉴 맛이 나잖아요?
제 침실은 협탁 위에 온갖 충전기 선이랑 잡동사니들이 늘 엉켜 있어서 보기가 너무 싫었어요.
솔직히 정리하려고 봐도 엄두가 안 나는 상태였죠,, ㅎ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서!
이번에 침대 옆에 딱 맞는 이 미니 서랍장을 들였는데, 진짜 삶의 질이 수직 상승했어요!
(사실 새로 산 건 당연히 아니고 안 쓰는 서랍장 지인에게 받은 거긴 해요 ㅎ)
이게 보기엔 그냥 3단 서랍장인데, 작은 사이즈 덕분에 공간 차지 없이 알차게 수납이 되더라고요.
맨 위: 보조배터리, 폰 충전기, 노트북 선 같은 지저분한 케이블들을 전부 몰아넣었어요.
딱 열면 바로 보이고, 닫으면 끝! 선이 안 보이니까 시각적으로 너무 편안해졌어요. (진짜 선 정리 안 되시는 분들 강추입니다!)
가운데/아래: 잠들기 전에 꼭 바르는 핸드크림, 립밤, 그리고 최근에 읽고 있는 책 같은 것들을 넣었어요.
자다가 중간에 뭘 찾을 때도 어둠 속에서 더듬거릴 필요 없이 손만 뻗으면 바로 나오니까 너무 편해요.
서랍장 위에 알람 시계랑 곰인형만 딱 올려놨는데, 아주 맘에 든답니다 ㅎㅎㅎ
지저분한 게 사라지니까 방이 훨씬 넓어 보이고, 이제야 진짜 마음 편하게 푹 쉴 수 있는 '나만의 방구석 홀리데이 스팟'이 완성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