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바케이
2025.12.26
  • 크리스마스는 결국 주방에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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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토크
주방
크리스마스는 결국 주방에서 완성됐다
🍗 크리스마스는 결국 주방에서 완성됐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밖이 아니라 주방에서 보냈다.
치킨 윙에 양념 입혀 에어프라이어에 굽고,
닭 안심은 따로 손질해서 한 접시 더 만들고,
와이프는 옆에서 김치 이것저것 담아두고.

음악은 재즈로 깔아두고
주방은 하루 종일 따뜻했다.

근데 요리할수록 느껴졌다.
오븐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와인 냉장고가 있었으면 오늘이 더 좋았겠다.

와인은 결국 냉장고에서 꺼내 마셨고,
오븐 대신 에어프라이어를 몇 번이나 열었다 닫았다.
맛은 있었지만,
‘다음엔 더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남았다.

그래서 요즘 눈에 들어오는 게
LG 와인 냉장고랑 오븐 같은 주방 가전들이다.
요리를 잘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이런 날을 조금 더 여유롭게 보내고 싶어서.

올해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지나갔지만
내년엔 주방이 조금 더 단단해졌으면 한다.
와인은 제 온도로 기다리고 있고,
오븐에서는 천천히 익어가는 음식이 있고,
우리는 그 사이에서 대화하는 밤.

이런 게 나한테는
크리스마스고, 새해를 맞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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