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LG 에어로타워가 들어온 이후로 통키가 완전 달라졌어요. 처음엔 그 큰 기계를 경계하더니, 이제는 아예 에어로타워 옆이 자기 전용 자리가 된 것 같아요.
통키가 짧은 다리로 종종거리며 에어로타워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요. 특히 공기청정기가 돌아갈 때 나오는 은은한 바람을 좋아해서, 그 앞에 배를 깔고 누워서 바람을 맞으며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을 자주 봐요. 마치 고급 스파에서 힐링하는 것 같다니까요.
에어로타워 높이가 통키보다 훨씬 높으니까 통키가 올려다보는 모습도 웃겨요. 가끔 점프해서 뭔가 올라가려고 시도하는데, 짧은 다리로는 당연히 불가능하죠. 그래도 포기 안 하고 계속 도전하는 모습이 기특해요.
요즘은 손님들이 와도 “와, 공기청정기도 세련되고 고양이도 너무 귀엽다”면서 둘 다 칭찬해줘서 뿌듯해요. 통키도 자기가 칭찬받는 걸 아는지 에어로타워 옆에서 더 당당하게 포즈를 취하는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