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생역전! 이제 집사보다 팔자 좋은 제가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 집의 실세이자 럭셔리냥 '후추'라고 합니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길바닥에서 밥 냄새나 맡고 다니는 신세였는데, 이렇게 LG 공기청정기 위에서 바람 쐬는 럭셔리한 삶을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다 집사 덕분이냐고요? 천만에요. 제가 좀 봐줬더니 덩달아 팔자가 좋아진 거죠.
어느 날 집사가 큰맘 먹고 이 공기청정기를 들여놓더라고요. 덩치만 크고 아무 쓸모없어 보여서 무시했는데, 아니 글쎄, 제가 딱 지나가는데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이 솔솔 올라오는 거예요! 그냥 지나칠 수 없죠. 그 좁은 곳에 꾸역꾸역 올라가서 앉았는데, 웬걸? 바람이 제 뱃살을 살포시 들어 올리는 느낌이 아주 환상적이었어요.
그때부터 제 공식 지정석은 이 공기청정기 위가 됐습니다. 한 번은 집사가 저를 못 본 척하고 공기청정기 옆에서 폰만 보고 있길래, 제가 슬쩍 옆으로 가보니 폰 화면에 제가 공기청정기 위에서 찍힌 사진이 잔뜩 있는 거예요! 집사는 제가 얼마나 귀여운지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우리 후추, 공기청정기 위에서 완전 힐링 중 ㅋㅋㅋ'이라고 쓰고 있었죠. 세상에, 제가 바람 쐬는 모습이 그들에게도 힐링이 될 줄이야. 역시 제 팔자가 좋으면 주변 사람들도 덕을 보나 봐요.
이제 제 삶은 완벽합니다. 아침에는 햇살 받으며 늘어지게 자고, 낮에는 LG 공기청정기 위에서 바람 쐬며 명상하고, 저녁에는 집사가 바치는 맛있는 사료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하죠. 길고양이 시절에 비하면 거의 재벌 3세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에어로캣타워'라는 게 새로 나왔다면서요? 고양이 전용 자리가 있다던데 지금 쓰는 이 공기청정기도 마음에 들지만, 저의 더 완벽한 묘생을 위해 그 녀석도 한 번 써보고 싶네요!
오늘도 저는 이 공기청정기 위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낮잠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LG 가전과 함께 럭셔리한 삶을 누려보세요. 묘생 역전, 어렵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