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취미존콘테스트
벌써 물생활 2년 차, 물멍 경력 730일입니다.
처음엔 아이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작고 귀여운 금붕어 한 마리만 키워볼까 했죠.
근데… 시작이 금붕어였을 뿐, 지금 제 거실에는
구피, 새우, 달팽이, 수초까지!
작은 아쿠아리움 하나가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아이보다 제가 더 빠져버렸달까요?
육아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나면,
어항 앞에 앉아 멍— 하니 물고기들 헤엄치는 걸 바라보는 그 시간이
제게는 최고의 힐링 타임이에요.
‘물멍’이 이렇게 중독성이 강한 취미인 줄 알았으면
진작 시작할 걸 그랬어요.
이젠 물 갈이도 전문가처럼 척척,
새로운 친구가 입수하면 호흡 맞추는 것도 눈치껏 척척!
구피의 매력은 그 끝을 알 수 없고,
오늘도 저는 어항 속에서 조용히 행복을 키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