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서 처음 출시했던 미니빔을 구매해 사용했었는데, 더 좋은 화질과 밝기를 갖춘 프로젝터를 갖고 싶어 두 번째로 선택한 제품이 바로 지금 사용하는 프로젝터(HF80JA)입니다. 지금은 더 좋은 빔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당시만 해도 이렇게 뛰어난 화질로 거실을 작은 극장처럼 만들어 주던 순간이 정말 특별했습니다. 주말이면 불을 끄고 가족과 함께 영화 속에 빠져들던 그 낭만이 제 삶에 큰 행복이 되었지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긴 지금은 극장에 가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 오는 주말, 거실에서 빔을 켜는 순간 다시 그때의 설렘과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직접 가구를 만들어 스크린 장을 설치하고, 평소에는 책장을 겸하도록 실용성까지 더한 공간은 저만의 작은 극장이 되었습니다.
LG UHD TV도 사용하고 있지만, 프로젝터만이 줄 수 있는 은은하고 아늑한 감성이 있습니다. 조금 덜 밝고 조금 덜 선명하더라도, 그 속에 담긴 따뜻한 추억과 분위기 덕분에 저와 제 가족에게는 여전히 가장 소중한 순간을 만들어 주는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