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낭만 한 스푼 담긴 컴퓨터 데스크 있잖아요 ~🐬
중학생 때 애들이 하나둘씩 오버워치를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피시방에서 한 판 해보니 얼마나 재밌던지... 시험 잘 보면 컴퓨터 사달라며 난생처음 부모님한테 뭔가를 사달라고 졸랐던 거 같아요. 그때 당시 부모님께서는 흔쾌히 저에게 컴퓨터를 사주셨어요. 중학생 학창 시절 다양한 추억도 있지만, 제게 가장 좋았던 추억은 방학 때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친구들과 오버워치를 할 생각에 뜰떠있던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
저는 이제 나이를 먹고 제 돈으로 컴퓨터를 다시 맞추었어요. 진짜 본체, 모니터, 그 외 주변 기기들 가격을 보니 결제할 때 손이 떨리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저에게 흔쾌히 컴퓨터를 사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신 부모님 생각이 나서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그때 당시 집안 형편이 좋은 편도 아니었고 할아버지도 모셨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컴퓨터는 정말 갑작스러운 지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께서는 내색 하나 하지 않고 저에게 컴퓨터를 사주셨어요. 컴퓨터 데스크는 어떻게 보면 철부지 같던 저의 학창 시절 추억도 있지만, 부모님이 저를 향한 사랑도 느끼게 되는 거 같아 정말 소중한 저의 공간이라고 인식하게 되는 거 같아요 !
이렇게 저에게는 단순한 책상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추억과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소중한 공간이에요. 여러분은 어떤 공간에 어떤 기억을 담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
+ 참고로 제가 사용 중인 모니터 제품은 LG 게이밍 모니터 27GP750 입니다 !
(사진 찍으려고 전공책 쑤셔 넣은 건 못 본 척 해주세요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