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빙고
브라질 감성의 카페에서 본토 커피 즐기기

종로3가역과 청계천 사이, 전태일기념관 안쪽길에 꽁꽁 숨은 대형카페 꼬르꼬바두. 꼬르꼬바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대 예수 석상이 있는 리오데자네이로의 산 이름이죠. 유명한 보사노바 곡의 제목이기도 하구요. 브라질이 세계 최대의 커피산지인 만큼 이름에서부터 커피에 진심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카페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쉽게 찾기 힘들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기가 아주 힘들었어요. 종로3가 국일관 사잇길로 들어오면 상대적으로 찾기 쉬웠을텐데 청계천변으로 오다보니 그 앞에서 몇 번이나 헤맸는지 모르겠네요.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어느 공업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갈 수가 없었답니다.
내부는 지하와 2층까지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규모가 상당했습니다. 테이블도 띄엄띄엄 떨어져 있어서 아주 여유로운 분위기였구요. 야외 공간에는 아주 작은 분수가 있었고 벽에 있는 원색적인 그림들은 아마존을 연상케 했습니다. 2층은 공사 중이라 가보질 못했지만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고급진 지하 공간은 또 다른 분위기더라구요.
커피는 함께 간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할 만큼 맛있었어요. 그래서 드립커피를 사서 나눠 가지기도 했답니다. 맛있고 분위기도 좋은데 여유롭기까지 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테라스 공간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겠죠. 부근엔 맛집도 여럿 있고 무엇보다 청계천이 근처에 있어 한나절 즐거운 데이트코스로도 손색이 없어요. 커피에 진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곳. 꼬르꼬바두입니다.

#집 / 카페에서 티타임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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