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빙고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일대기 읽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팝가수 프랭크 시나트라.
어린 시절부터 말년까지, 그의 삶이 이 두꺼운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살아 있다면 108세인 만큼 그의 어린 시절을 취재히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을까요? 그럼에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충실한 취재를 통해 한 사람의 일대기를 촘촘하게 그려냈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그와 그를 중심으로 뭉친 연예인들을 일컫는 랫팩과 케네디 형제 간의 관계였는데요. 랫팩의 일원인 피터 로포드가 케네디가의 사위였던 것, BTS의 뷔도 좋아하는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가 백인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케네디 취임식에 초천 받지 못한 것,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마피아와의 친분 때문에 케네디 형제로부터 팽 당하다시피한 사건의 깊은 내막 등등 흥미로운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한 사람의 삶이 책 한권에 다 담길 순 없겠죠. 그럼에도 내가 좋아하는 한 사람의 생애의 하일라이트들이 담긴 전기를 읽다보면, 그가 어떻게 그런 경지에 오르게 되었는지를 퍼즐처럼 맞춰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책은 아직 다 읽지는 못했는데 오늘은 책장을 일단 덮고 턴테이블에 그의 음반을 걸고 그의 스윙곡들을 들어봐야겠습니다.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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