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페어몬트호텔에서 바라본, 노을진 강변의 모습입니다. 사실 노을멍하면 아무래도 강변, 천변에서 보는 게 좀 더 아름답긴 하죠. 한양대에서 뚝섬으로 넘어가는 중랑천의 노을도 아름답고, 동대문시장 쪽 청계천에서 바라보는 저멀리 노을도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좀 했는데 가장 크고 압도적인 노을이 담긴 한강변 사진을 선택했습니다. 꼭 호텔에 투숙하지 않더라도 이런 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잇을 거예요. 여의도에 있는 여러 건물들의 다양한 공간에서 볼 수도 있고 한강변에 나가도 쉽게 볼 수 있죠. 도심인 경우엔 건물과 건물 사이 빼꼼히 내민 노을의 모습이 더 아름다운 것 같고 강변은 띠처럼 두른 노을의 모습이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시골의 높고 넓은 하늘이라면 노을 자체만 해도 아름답겠지만 도심에선 아무래도 건물이나 건조물 등과 얼마나 어울리는지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페어몬트호텔은 한강뷰인 방과 그렇지 않은 방이 있는데 저때 묵은 방은 한강이 너무 잘 보이는 방이었고 해질녘이 되자 저렇게 아름다운 노을이 펼쳐지더라구요. 그래서 한참 노을을 쳐다보았습니다. 도시와 자연이 어울어진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런 아름다운 광경은 서울의 한강변과 빌딩숲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불멍 / 물멍 / 노을멍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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