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무척 좋아해서 ott를 동시에 3~4개씩 보고 있는데요.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건 영화관에서 팝콘 먹으면서 보는 겁니다. 제가 영화관을 선택하는 기준은 “한적함”이죠. 물론 대형 쇼핑몰 안에 있는 영화관에서 복작대는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영화를 보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쇼핑몰이거나 상업시설이 별로 없는 건물에 입점한 영화관에서 보는 걸 더 선호하죠. 반경 서너 자리 정도에 사람이 없는 널널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보는 게 참 좋습니다. 그래서 화제작도 첫날 후다닥 보거나 아예 2주 정도 지나서 보는 편입니다. 사진 속 장소는 메가박스 동대문인데요. 메가박스 성수와 함께 저의 최애 영화관이죠. 늘 저렇게 사람이 별로 없고 조용해서 영화에 집중하기 좋은 곳입니다. 저는 이날 파묘를 두번째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어요. 숨은 의미가 있나 놓친 장치는 없나를 생각하면서 다시 영화를 보는 건 참 흥미롭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대본이 탄탄하고 연출력이 있어야겠죠. 파묘는 그런 영화가 이미 다 아는 내용과 장면이지만 다시 봐도 재밌었습니다. 한적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만큼은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혼자 라지사이즈 갈릭팝콘을 먹는 기분이란~~

#영화 감상하기
댓글
0
    로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