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는 건 나도 보고 싶다구요!
한참 재밌게 보던 드라마의 하이라이트가 되면 때마침 튀어올라 시네빔 위 한 자리 턱 차지하고 마는 질투쟁이 동구.
덕분에 돌려보기는 필수랍니다! 가끔 엉덩이에서 불빛을 뿜어댈 때면 얼마나 귀엽던지. 보던 영상보다 동구 사진 찍는 게 더 중요합니다. (사진2) 시네빔 리모컨도 배게 삼는 동구는, 결국 엄마한테 붙잡혀 내려와 TV보는 법을 배운 답니다. (사진5~6) 맞아, 엄마는 영상 보는 것보다 동구 보는 게 더 좋아! 그치만 가끔은 엄마의 휴식을 위해 시네빔 위만큼은 올라가지 말아주겠니?.. 심심한 줄 알고 고양이 장난감이 한가득 나오는 영상을 틀어뒀는데, 절대 잡히지 않는 사냥놀이에 엄마한테 항의하는 걸까요? 그래도 TV였다면 벌써 화면 몇 개는 해먹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심심하지 않게 질투나지 않게 더 자주 놀아줘야겠습니다. 시네빔의 빵빵한 스피커로 신나는 음악 틀어두고 오늘은 낚시대를 힘차게 흔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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