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enhi
2025.05.02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낭만 Story
기타
티비의 자세가 예술적이라고 한다면

그림처럼, 나의 일상에 스며든 Posé
(포제의 의미가 궁금 해 검색 해보니
‘자세’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 포즈의 프랑스어 표기라고 한다.)

요즘 나의 거실은 작은 갤러리가 되었다.

처음 봤을 때, 나는 화면보다도 ‘그림자’에 반했다.
선 하나하나에 담긴 여백의 미,
어디에 놓아도 공간이 고요하게 정리되는 느낌.
마치 디자인 가구처럼, 무심한 듯 존재감을 드러낸다.

밤이 되면, 나는 거실의 조명을 낮추고 TV를 켠다.
넷플릭스의 잔잔한 영화 한편,
혹은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화면 하나만으로도
공간은 감성으로 가득 찬다.
마치 갤러리 한가운데 있는 기분이다.

화질은 더 말할 것도 없다.
OLED만의 깊은 검정과 빛의 섬세한 결은
화면을 ‘보는 것’을 넘어 ‘느끼게’ 해준다.

포제의 매력은 뒷모습까지도 아름답다는데 있다.
벽에 붙이지 않아도 좋고, 오히려 중간에 두면 더 아름답다.
나는 이 TV를 ‘가구’라 부른다.
거실의 중심, 나만의 무드 중심이자 조용한 예술 한 점.

누군가는 TV는 그냥 영상 보는 기계라고 한다.
하지만 나에겐 조금 다르다.

나의 쉼표 같은 존재다.
하루의 끝, 커피 한잔과 함께 조용히 머무는 시간.
나를 위한 작은 영화관이자, 음악 감상실, 아트 갤러리다.

그리고 그 안에는 내가 좋아하는 모든 낭만이 담겨 있다.
댓글
0
    다른 낭만 Talk도 둘러보세요!
    로딩